'檢인사' 파문 속 법사위 파행…이용구 불출석 논란
[앵커]
검찰 인사 논란이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 사의 표명으로까지 이어지자 정치권의 이목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쏠렸습니다.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엔 박 장관이 출석했는데 정작 회의는 이용구 차관의 불출석으로 파행됐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법사위 전체회의는 우여곡절 끝에 예정 시간보다 늦게 시작됐습니다.
관심은 회의에 출석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입에 쏠렸습니다.
신현수 민정수석의 사의 표명으로 이어진 검찰 인사 논란의 중심에 선 박 장관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가 주목됐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돌발 변수가 발생했습니다.
"이용구 차관의 불참 사정에 대해서는 회의 시작 전에 보고를 받았고요. 허락을 한 바 있습니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 고열이…"
"만약에 그런 게 사실이라면 장관님도 의심이 가는 거예요. 코로나에 어제까지 같이 접촉하고 아침까지 같이 접촉한 거 아니에요."
야당은 '택시기사 폭행' 의혹을 받는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불출석에 "국회 출석을 피하려는 거짓말"이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회의는 코로나 방역을 이유로 정회 끝에 속개되지 못했습니다.
신 수석과 조율 없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검사장 인사안을 직보했다는 이른바 '민정수석 패싱 의혹' 등에 대한 설명은 들을 수 없게 됐지만, 박 장관은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민정수석께서 사의를 갖고 계신다고 해서 안타깝다고. 대단히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여진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비정상이 너무나 빈발하고 있으니까 임명된 지 채 1달밖에 되지 않은 핵심 측근 민정수석이 반기를 들고 사의를 표명하는 것…"
국회 법사위는 오는 22일 다시 전체회의를 열기로 결정했고 야당은 오는 26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신 수석을 꼭 출석시켜 무엇이 문제인지 밝히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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