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희토류 공급망 검토 지시…中 수출제한 카드 맞대응

연합뉴스TV 2021-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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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희토류 공급망 검토 지시…中 수출제한 카드 맞대응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희토류의 핵심 공급망에 대한 검토를 지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이 미국을 견제할 카드로 희토류 수출제한을 검토하자 맞대응에 나선 건데요.

워싱턴에서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CNBC방송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희토류의 공급 경로를 검토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반도체 제조와 거래, 전기차 배터리, 희토류, 의료용품 등의 최우선적 공급망을 분석해 독점화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는 외교적 조치를 담은 권고안을 대통령에게 제출하도록 한 것입니다.

중국이 직접 언급되진 않았지만 미국 경제와 군이 결정적인 부분에서 중국 수출품에 얼마나 의존하는지를 판단하려는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중국 정부가 F-35 전투기 등 미국 전략물자의 핵심원료인 희토류 생산·수출 제한을 검토하는 동시에 미국이 받는 타격이 어느 정도인지 분석할 방침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온 조치이기 때문입니다.

검토 품목 리스트에는 희토류는 물론 컴퓨터 스크린, 최신 무기, 전기차 등 다양한 첨단제품의 생산에 사용되는 금속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미국, 호주, 인도, 일본은 4개국 협의체인 '쿼드' 외교장관 회의를 열고 중국의 영향력 확대 견제를 위한 공조 의지를 재차 피력했습니다. 3번째 회담이지만 바이든 정부 들어선 처음 열렸습니다.

미 국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연 1회 장관급 회담을 비롯해 정기적으로 회의를 하자는 약속을 거듭 확인했다며 이는 항행의 자유와 영토의 보전을 포함해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의 증진을 위한 협력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그러나 4개국이 역내 문제에 한목소리를 내기 위해 충분히 조율할 수 있을지, 쿼드를 제도화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문이 남는다고 평가했습니다.

일본, 인도, 호주 모두 중국과 경제적으로 상당 수준 얽혀 있기 때문인데, 실제 인도의 경우 중국을 자극하는 사태를 피하고자 회담에서 소극적 자세를 보였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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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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