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백신 아프리카에 희망 줄까…남아공 세계 첫 접종

연합뉴스TV 2021-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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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 백신 아프리카에 희망 줄까…남아공 세계 첫 접종

[앵커]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존슨앤드존슨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아직 다른 나라에서 인가가 이뤄지지 않는 상태에서 대규모 임상 시험을 겸한 접종인데, 남아공발 변이에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의 백신 접종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됐습니다.

남아공은 지난 17일부터 전국 17개 병원에서 일선 보건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이 백신 8만 회분에 대한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준비됐어요? 당신 백신을 갖고 왔어요."

존슨앤드존슨 백신은 아직 세계에서 어느 나라도 인가하지 않은 상태로, 이번 접종도 최종 임상시험 성격의 연구단계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남아공은 백신의 효능에 큰 기대를 품고 있습니다.

앞선 대규모 국제 임상 시험에서 백신이 남아공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남아공 당국은 당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만 회분을 수령했지만 남아공발 변이에 효능이 제한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오자 접종을 보류하고 존슨앤드존슨 백신으로 방향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과 즈웰리 음키제 보건부 장관도 백신의 안전성을 국민에 보여주는 차원에서 먼저 접종받았습니다.

"살짝 바늘에 찔리는 느낌이었고 큰 통증은 없었습니다. 오늘은 남아공 사람들에게 진정한 이정표가 되는 날입니다."

남아공은 현재 이 백신 900만 회분을 확보한 상태로, 향후 3천만 회분까지 보유를 늘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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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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