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에서 재탄생한 '기방의 독립운동 열사' / YTN

YTN news 2021-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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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수원지역 3·1 운동을 이끌었던 기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여성 독립운동가, 김향화 열사의 이야기입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유관순 열사를 다룬 이 영화에서 기생 김향화를 연기한 배우 김새벽은 말합니다.

"만세 누가 시켜서 했습니까?"

1919년, 23살의 김향화는 동료 기생 30여 명을 이끌고 만세 운동을 주도한 혐의로 옥고를 치렀습니다.

옥고 이후 고문 후유증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될 뿐.

이후 그녀의 삶은 알려진 게 없습니다.

2009년 정부는 대통령 표창을 추서했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여성 독립운동가 김향화의 삶을 다룬 창작 가무극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권호성 / 서울예술단 예술감독 : 그런 기생이라는 계급에서 어떻게 '대한독립 만세'를 외칠 수 있었을까, 어떻게 목숨을 내놓고 함께 그런 집단행동을 할 수 있었을까, 그리고 그 앞에 최선봉에 섰던 김향화라는 인물은 도대체 어떤 마음이었을까.]

기생 이력 탓에 김향화 열사에 대한 자료와 기록은 남아있는 게 별로 없지만, 그녀의 애환과 열의를 담담하게 담아낸 음악극입니다.

[송문선 / 배우(향화 역) : 되게 위험한 상황 안에서 단단하게 정말 강인하게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는 그 부분이 개인적으로 너무나 사랑하는 장면이기도 하고, 또 그때 선생님을 상상하면 마음이 울컥하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구한말 일제의 탄압 속 가족의 생계를 위해 기생이 된 본명 순이의 김향화 열사.

'향기로운 꽃'이란 그녀의 이름은 100년이 훨씬 지나도 열사의 향기와 함께 남아있습니다.

YTN 김상우[[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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