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늦은 오후, 강풍과 건조한 날씨 속에 발생해 우려를 자아낸 강원도 정선 산불이 18시간 만에 주불이 진화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은 기자!
주불이 꺼졌다니 다행인데요.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주불은 잡았지만 지금도 현장에서는 진화 인력과 헬기가 잔불을 끄기 위해 물을 뿌리고 있습니다.
바위가 많아 낙엽 밑에서 언제 불씨가 살아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강원도 정선군 여량면 국유림에서 난 산불은 18시간 만인 오늘 오전 9시 40분쯤 주불이 진화됐습니다.
어제 오후 4시쯤 산 아래 주택 부근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불은 초속 5m가 넘는 강한 바람을 타고 번졌습니다.
하지만 곧 날이 어두워지면서 헬기가 철수한 데다 험한 산세가 진화에 어려움을 겪게 했습니다.
오늘 아침 날이 밝자 진화 헬기 14대가 대거 투입되면서 진화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바람이 약해진 것도 최악의 상황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산 아래쪽에는 10가구 정도가 살고 있는데, 인명이나 주택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현재까지 산림은 12만 제곱미터, 축구장 16개가 넘는 면적이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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