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검찰 인사안 발표에 반발해 사의를 품고 휴가에 들어간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월요일인 내일(22일), 일단 출근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거취 결단을 내린 것인지, 밤사이 변화의 여지가 있는 것인지, 누구도 장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8일부터 휴일까지 나흘간 숙고의 시간을 가진 신현수 민정수석, 일단 출근은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업무에 복귀하고자 돌아오는 것인지, 자리를 완전히 정리하기 위해 오는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나흘간 마음을 다잡고 업무에 복귀하기로 한 것이라면 청와대 입장에서는 그나마 다행입니다.
신 수석이 앞서 몇 차례 사의를 밝히는 와중에도 회의에 빠짐없이 참석하며 소임을 다한 만큼, 일단 돌아오면 서둘러 업무 공백을 메우며 흐트러진 내부 기강을 다잡을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청와대는 지난 주말, 검찰 인사와 관련한 일부 언론 보도에 불과 1시간 간격으로 '추측 보도 자제'를 요청하며 갈등의 불씨를 경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처럼 청와대가 노심초사 막판 설득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신 수석이 사의를 접었다는 기류는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휴대전화도 꺼져 있는 상태여서 여전히 청와대나 여권 고위급 소통이 가동되는지조차 불분명한 상황입니다.
이쯤 되자, 청와대와 여권 내부에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참모가 국정 운영에 누를 끼치면서까지 거취를 고민하는 모양새는 납득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참여정부 시절,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문재인 대통령의 직속 비서관으로 일한 신 수석이 끝내 매끄럽지 않은 모양새로 물러난다면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과 검찰개혁에 어느 정도 타격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검찰 출신 민정수석을 기용해 검찰과 소통 국면을 뚫어보려 했던 문 대통령의 노력이 무색해집니다.
공교롭게도 청와대 공직기강을 다잡아야 할 민정수석들이 번번이 뉴스의 중심인물이 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 됩니다.
월요일은 문 대통령이 주재하는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가 열리는 날이어서 신 수석이 이 회의에 참석할지, 문 대통령이 관련 메시지를 내놓을지 이목이 쏠립니다.
이와 함께 오전에 열릴 검찰 중간 간부급에 대한 검찰인사위원회가 지난 고위급 인사 과정에서의 갈등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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