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수 수석이 지인에게 앞으로 만날 일 없을 거라고 했던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오늘 국회에 출석했습니다.
야당 의원이 지난 검찰 인사 때 '대통령 패싱'한 거냐 20여 차례 집요하게 물었는데요.
박 장관은 즉답은 피한 채 신 수석간의 갈등은 검찰 탓이라고 떠넘겼습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검찰 인사와 관련한 신현수 민정수석 패싱 논란의 배후로 ’검찰‘을 지목했습니다.
[박범계 / 법무부 장관]
인사와 관련해 언론 플레이가 저는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왜곡된 흐름을 만들기 때문에 대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절감합니다.
하지만 지난 7일 검찰 고위급 인사 발표가 문재인 대통령 결재 이후 이뤄졌는지, 신 수석 배제 이유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며 논란 확산을 피해갔습니다.
[조수진 / 국민의힘 의원]
"인사안을 누가 언제 대통령에게 보고를 했는지 이것이 가장 핵심입니다."
[박범계 / 법무부 장관]
"인사에 관한 소상한 내용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제가 말씀드렸습니다.“
자신은 대통령의 참모라며 인사와 관련한 위법 사항이 없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오늘 이뤄진 검찰 중간간부 인사 발표를 놓고는 신현수 대통령 민정수석과 협의를 거쳤다고 밝혔습니다.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검찰 인사와 관련해서 그러면 신현수 (민정)수석과 협의를 거쳤습니까?"
[박범계 / 법무부 장관]
"이번 인사와 관련해서 인사위원회가 열렸고요. 제 판단으로는 충분한 소통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주말 신 수석과 연락이나 만남을 가졌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 채널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선을 그었지지만 "청와대와 대검찰청 등 실무자 간 충분한 소통이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장관은 "검찰 개혁을 위한 인사를 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는 소신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