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도로를 달리던 SUV 차량이 갑자기 폭발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운전자가 크게 다쳤지만,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찰은 차량에 실려 있던 부탄가스가 새서 벌어진 사고가 아닌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양동 복개상가 옆 길을 달리던 SUV 차량이 갑자기 폭발합니다.
충격이 얼마나 컸던지 폭발로 인한 파편이 주변 건물까지 날아듭니다.
연기가 피어오르자, 상인들이 곧바로 소화기를 들고 달려가 불을 끕니다.
사고 차량은 문짝이며 천장까지 폭발 충격으로 뜯겨나가 버렸습니다.
[최광진 / 양동 복개상가 상인 : 소화기를 먼저 가게에서 들고 불부터 껐는데, 또 2차 폭발을 할까 봐 그게 가장 걱정이었는데, 그것보다도 사람 살리는 게 먼저 목적이었으니까]
폭발 사고가 난 건 오전 11시 40분쯤,
차량 안에는 운전자 37살 남성만 타고 있었는데,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당시 차량 안에는 실내 장식 공사에 쓰는 휴대용 부탄가스 10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운전자가 담뱃불을 붙이는 순간 폭발이 일어났다는 진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인테리어업을 하는데, 거기에 토치를 사용하나 봐요. 그래서 차에 실어져 있던 것으로…. (운전자가) 담배를 피우려고 라이터를 켠 순간 '펑'했다고 말했어요. 그 안에 원인자가 될 수 있는 게 부탄가스밖에 없어서….]
경찰은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정확한 폭발 원인을 밝힐 계획입니다.
YTN 나현호[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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