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다음달 준다는 4차 재난지원금의 윤곽이 거의 다 나왔습니다.
이르면 내일 당정이 최종 결정하는데요.
피해 본 사람에게 많이 주는 선별 지급을 하겠다고 하더니, 지원 대상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소득 하위 40%, 그러니까 월 소득이 372만 원 이하인 가구는 피해여부와 상관없이 모두 주는 안을 여당과 정부가 조율 중입니다.
4인 가구 기준으로 100만 원 정도 지급을 검토 중인데요.
야권은 보궐선거 앞둔 매표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먼저 최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제안하는 4차 재난지원금 규모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소득 하위 40%에도 추가 지원금을 일괄 지급하는 안을 추진 중입니다.
예를 들어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월 소득이 327만 원 이하 가구라면 자영업자가 아니라도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는 겁니다.
금액은 전국민에 지급됐던 지난 1차 재난지원금 때처럼 4인 가족 기준 100만 원 수준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사각지대를 일일이 찾기에는 한계가 있어 당이 제안한 방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피해 규모가 파악이 되지 않아 재난지원금 대상에서 제외됐던 노점상이나 관광버스 차주 등도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영업 금지 조치로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 등 기존 대상자들은 최대 지원금을 5백만원 이상 지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민주당은 또 다음달부터 코로나19 의료진을 대상으로 24시간 무료 자녀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예산도 챙겼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현장의 요구를 예산에 반영했는데 그거 가지고 충분치 않을 겁니다.
야당은 4월 선거를 앞둔 매표행위라고 반발했습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돈 만 원만 돌려도 처벌받고 입건이 되는데 대통령은 몇십조씩 선거 직전에 돌려도 괜찮은…
[최수연 기자]
민주당은 내일까지 4차 재난지원금을 포함한 추경안을 확정하고 다음주 초 국무회의에서 최종 의결한다는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