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아무렇지 않았는데, 10시간 지나자 열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미열이 24시간 계속되면서 밤새 열이 났어요. 48시간 가까이 되면서 열이 내렸고, 거짓말처럼 정상 컨디션을 되찾았습니다."
경남 창원시 희연요양병원 김민태 재활의학과장(41)은 이 병원의 1호 접종자다. 지난달 26일 오전 9시30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았다. 김 과장은 지난달 28일 오전 중앙일보 취재진에게 48시간의 경과를 이렇게 요약했다. 김 과장은 접종 당일 오후 7시 30분께 열이 나기 시작했다. 발열과 오한에다 근육통이 시작됐다. 해열진통제를 계속 먹었다. 28일 아침에 서서히 열이 떨어졌고, 열이 사라지면서 컨디션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김 과장은 "내가 겪은 증세는 백신을 맞은 뒤 몸이 대응하면서 나타나는 '후기 반응'이다. 인플루엔자(독감) 백신과 달리 후기 반응이 확실하게 나타난다. 이런 걸 잘 알고 대응하면 백신 접종을 무서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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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시간 되자 거짓말처럼 다 나아
이 병원 김은우 간호사(37)도 비슷한 과정을 겪었다. 김 과장보다 열이 심해 38도까지 올랐다. 오한을 동반하면서 몸살기가 이어졌고, 해열진통제로 대응했다. 김 간호사는 "접종 36시간이 지났을 때 거짓말처럼 다 나았다"고 말했다. 고유빈 물리치료사(25)도 "접종 당일 밤부터 열이 나고 몸살기가 찾아왔다. 약 먹을 정도는 아니었고, 자고 나니까 열이 사라졌다. 근육통과 몸살기 때문에 다음날 내내 누워있었고 입맛이 떨어졌다. 저녁에서야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고 치료사는 "48시간 되니 증상이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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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news.joins.com/article/24002037?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