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백신접종 순조로운 출발…"코로나 빨리 끝나길"
[앵커]
제주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3천여 명이 대상인데요.
현장 나가 있는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서혜림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제가 지금 나와 있는 곳은 제주시에 있는 요양시설인 정효원입니다.
이곳에서는 오전에 예방접종이 마무리됐는데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기하고 있었던 보건소 앰뷸런스와 소방서 구급차도 모두 떠난 상태입니다.
정효원의 이번 접종 대상은 모두 73명입니다.
오늘 70명에 대한 접종을 완료했고, 나머지 3명은 이후 보건소에 가서 백신을 맞을 예정인데요.
지금까지 이상 반응을 보인 접종자는 없다고도 당국은 전했습니다.
제주도에서는 오늘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총 3,193명이 우선 백신을 맞습니다.
요양병원의 경우, 내부 의료진이 있는 만큼, 전달된 백신을 자체적으로 접종하고 있고요.
이곳을 포함한 시설의 경우, 보건소에서 의료진이 파견을 나와 접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첫 접종 대상이 고위험군인 만큼, 도 당국에서 방역에도 철저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요.
[기자]
네, 특히 요양기관 입소자의 경우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들이 많아 감염에 취약한데요.
취재진 역시 조심스럽게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보건당국 관계자 이외 외부인이 내부로 들어가면 안 되는 만큼, 접종을 받은 한 분을 밖에서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잠시 소감 들어보시겠습니다.
"처음에는 좀 불안하고 그랬었는데, 맞는 것은 독감보다는 좀 덜 아픈 것 같아요. 어르신들을 가까이 케어하다 보니 접종의 중요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어르신들 케어를 위해서도 그렇고 (코로나) 종식이 빨리 됐으면 좋겠단 생각에 먼저 맞게 됐습니다."
주말인 내일부터 3.1절까지 백신 접종은 잠시 멈출 예정입니다.
의료 인력이 일부 쉬는 연휴에 접종을 진행하다 만에 하나 이상 반응이 발생하면 적절히 대처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제주도는 이번 접종을 시작으로 1분기에 1만 명에 가까운 인원에 대해 접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특히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 3곳에 대해선 의료진을 위한 화이자 백신이 다음 달 중순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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