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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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주장 신물나" 日 학계·시민사회도 램지어 논문 비판

연합뉴스TV 2021-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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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주장 신물나" 日 학계·시민사회도 램지어 논문 비판

[앵커]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위안부 논문을 비판하는 온라인 세미나가 다음 달 일본에서 열립니다.

일본 학계와 시민사회가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자리인데, 세미나 제목부터가 '이제 신물난다'입니다.

이상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위안부 논문에 대해 일본의 학계와 시민사회도 비판에 나섰습니다.

일본군 위안부에 관한 학술 사이트를 운영하는 일본 시민단체 '파이트 포 저스티스'는 학술단체들과 함께 다음 달 14일 램지어 교수의 논문을 비판하는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위안부는 성노예가 아니라는 주장, 이제 신물난다'라는 제목의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우익 연구자들의 역사수정주의를 비판할 전망입니다.

주최 측은 세미나 소개 글에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부' 등 주장은 1990년대 후반부터 일본 역사수정주의자들이 반복해왔지만 모조리 역사가들에게 깨뜨려진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세미나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연구의 선구자로 이 단체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요시미 요시아키 주오대 명예교수가 램지어 교수 논문의 문제점을 지적할 예정입니다.

또 램지어 교수의 위안부 논문에 반박문을 냈던 차타니 사야카 싱가포르국립대 교수도 논문을 둘러싼 상황을 주제로 발표합니다.

이런 가운데 논문에 대한 미국 안팎의 비판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인 단체들은 최근 하버드대 총장과 법대 학장에게 램지어 교수의 징계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단체들은 서한에서 램지어 교수의 입장을 강력 규탄한다면서 그의 주장이 "이론의 여지가 없는 방대한 학문적 성과를 부인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필리핀 위안부 피해자 단체 '라일라 필리피나'도 성명을 내고 램지어 교수 논문이 "필리핀 내 일본의 전쟁 범죄 피해자들도 함께 모욕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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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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