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제3지대 후보로…국민의힘과 단일화 수싸움

연합뉴스TV 2021-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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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제3지대 후보로…국민의힘과 단일화 수싸움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야권 제3지대 경선에서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을 꺾고 단일 후보로 결정됐습니다.

이제 국민의힘과의 단일화 과정이 남았는데요.

안 대표와 국민의힘의 수 싸움이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을 꺾고 야권 제3지대 단일화 후보로 선출됐습니다.

제3지대 경선은 100% 여론조사로 실시됐는데, 선관위의 지침에 따라 양측은 세부 결과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첫 단계를 넘은 안철수 대표는 오는 4일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되는 대로 곧바로 만나겠다며 "아름다운 단일화"를 위한 합의를 곧장 시작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한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과의 회동도 제안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힘을 합칠 것인가 힘을 합치기 위해서 원만하고 아름다운 단일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 말씀 나눌 기회가 있기를 희망합니다."

안 대표와 국민의힘의 단일화 수싸움은 이제 본격화할 전망.

단일화 시점이나 방식 등을 둔 양측의 입장은 첨예하게 엇갈립니다.

안 대표는 빠른 단일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야권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르는 만큼, 빠르게 단일후보의 간판을 달겠다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급할 게 없다는 분위기. 국민의힘 후보가 선정된 뒤 시민들에게 각인시키는 시간을 버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기호를 둘러싼 신경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제1야당의 후보가 4번 기호를 달 수는 없다고 말하지만, 안 대표는 '숫자'는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합니다.

"누가 몇 번으로 어떤 당이 후보를 내는가가 중요한 게 전혀 아닙니다. 그건 야권 지지자들의 마음을 읽지 못한 겁니다."

어떤 방식으로 단일화를 진행할지, 여론조사를 실시한다면 누구에게 어떻게 물을지도 양측이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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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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