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첫날, 영동 대설특보 속 30cm 안팎 폭설
단비로 내륙 건조특보 해제…산불 고비 넘겨
영동, 내일까지 최고 50cm 이상 폭설 더 내릴 듯
3월의 첫날, 전국적으로 많은 비와 폭설이 쏟아지며 건조특보가 해제돼 산불은 고비를 넘겼습니다
하지만 내일까지 영동 지방에 최고 50cm 이상의 폭설이 더 내리겠고, 서울에도 최고 5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여 출근길 미끄럼 사고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일절, 봄이 시작하는 3월의 첫날이지만 강원 영동 지방은 계절을 거꾸로 가는 듯 하얀 눈 세상으로 변했습니다.
영동 지방에는 대설경보가 그 밖의 강원 지방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낮 동안 30cm 안팎의 많은 눈이 쌓였습니다.
서울 등 내륙에도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며 건조함을 해소하고 산불의 고비를 넘기는 단비가 됐습니다.
하지만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영동 지역에는 50cm 이상의 폭설이 더 내릴 것으로 보여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피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 밖에 강원 영서와 경북 북동 산간에 최고 15cm, 경기 북동부 등 일부 내륙에도 최고 8cm의 많은 눈이 예상됩니다.
서울에도 최고 5cm의 눈이 내려 쌓이는 등 수도권도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연휴 뒤 첫 출근길, 빗길과 눈길 미끄럼 사고 위험이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양승만 / 기상청 예보관 : 서울 등 내륙에서는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이면도로나 높은 산 중심으로 1cm 안팎의 적설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비나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습니다. 교통안전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비와 눈이 그친 뒤 오후부터는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날씨가 더 추워지겠습니다.
수요일 아침, 서울 기온이 영하 2도까지 떨어지면서 반짝 추위가 찾아오겠고, 찬 바람에 체감온도는 영하 5도 안팎에 머물겠습니다.
반짝 추위는 수요일 낮부터 금세 풀리겠지만, 이후에도 포근한 날씨와 꽃샘추위가 번갈아 나타나는 등 기온 변화의 폭이 무척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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