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사고 후 방사성 물질 광범위하게 확산
日, ’특별제염지역’ 840㎢ 지정…서울시 1.4배
그린피스 "특별제염지역 85% 여전히 오염"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10년이 지났지만 일본 정부가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기로 한 지역 대부분이 여전히 오염된 채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작 주민들의 삶의 터전은 방치하면서 일본 정부는 원전 오염수 방류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는데요.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1년 폭발 사고 이후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나온 세슘 등 방사성 물질은 북서풍을 타고 산과 들에 광범위하게 퍼졌습니다.
그해 일본 정부가 이 방사성 물질을 책임지고 제거하겠다고 밝힌 이른바 '특별제염지역'은 서울시 면적의 약 1.4배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 지역의 85%는 제염 작업이 진행되지 못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숀 버니 / 그린피스 동아시아 원자력 수석전문가 : 대부분의 지역은 아직도 제염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삼림이 많기 때문에 이 지역을 모두 제염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지금도 남아있는 방사성 물질은 비와 바람을 타고 지금도 다른 지역으로 확산 중입니다.
제염이 끝나지 않으면 피해가 계속 이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사토 사토시 / 전 GE 원자력 엔지니어 : 도쿄만에서도 상당히 오염된 해저 토양이 검출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주변만의 문제가 아니고 상당히 광범위한 범위에 걸쳐 (방사성 물질이) 퍼져 있는 상황입니다.]
원자로 안에 남아있는 핵연료 찌꺼기를 빼내고 원전을 해체하는 일도 지금 기술로는 30-40년 안에 마치기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핵연료 찌꺼기의 온도를 낮추려고 계속 물을 집어넣어 오염수를 늘리는 대신 폐로 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그린피스와 같은 날 같은 시간대에 기자회견을 연 일본 경제산업성은 오염수를 해양 방류해도 문제가 없다는 점을 애써 설명했습니다.
[하타 유미코 / 경산성 원전사고 수습 대응 조정관 : (오염수를 30-40년에 걸쳐 처리할 계획인데) 이걸 1년 안에 모두 폐기하거나 바다에 방류한다는 다소 과격한 전제 아래 계산했는데 사람에 대한 피폭량은 자연에서 받는 방사선 영향의 1천 분의 1 이하라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원전 사고일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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