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오늘부터 조남관 차장 대행체제로 전환
청와대, 오늘 오전 윤 총장 사표 수리
대검, 오는 8일 전국 고검장 회의 개최할 예정
정부·여권 수사 두고 우려 섞인 목소리 나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어제 사퇴한 뒤 오늘부터 대검찰청은 조남관 차장검사 대행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대검은 다음 주 전국 고검장 회의를 열고 총장 공석으로 인한 조직 안정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오늘부터 대검찰청은 총장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된 거죠?
[기자]
네, 문 대통령이 오늘 오전 윤석열 전 총장의 사표를 수리하면서 대검찰청은 오늘부터 공식적으로 조남관 차장 대행체제로 바뀌었습니다.
조 대행은 오늘 오전 9시쯤 출근했는데 주차장으로 차를 타고 들어갔고, 취재진 앞에 모습을 보이진 않았습니다.
대검찰청은 다음 주 월요일인 오는 8일 오전 10시 반, 조 대행 주재로 전국 고검장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고검장들은 이 자리에서 총장 공석에 따른 조직 안정 방안과 윤 전 총장 사퇴 배경이 된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검찰 내부는 윤 전 총장의 갑작스러운 사퇴로 여전히 어수선한 분위기인데요.
당장 총장 공석으로 외압을 막을 방패막이가 사라진 만큼 정부와 여권을 향한 수사를 두고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옵니다.
먼저 대전지검이 수사하고 있는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수사는 백운규 전 장관 영장 기각 이후 사건 전반을 재검토해 왔지만, 청와대 관계자 등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하기는 어려울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또, 서울중앙지검이 1년 5개월째 수사 중인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서도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에 대한 추가기소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이밖에 서울중앙지검이 수사 중인 이용구 법무부 차관 택시기사 폭행사건 무마 의혹 사건과
수원지검이 맡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수사 등도 전망이 불투명합니다.
문재인 정부 남은 임기인 1년여 동안 검찰 조직을 이끌 차기 후보로는 누가 꼽힙니까?
[기자]
유력한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는 사람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입니다.
이 지검장은 대검 형사부장과 반부패강력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등 핵심 보직을 거친 뒤 서울중앙지검장에 안착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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