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교수 램지어 옹호 논란…대학가 퇴출운동
[앵커]
국내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교수들이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이라 주장한 램지어 교수를 공개 지지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해당 교수가 소속된 대학에선 퇴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8일 미국 한 외교 전문지에 실린 글입니다.
'위안부와 학문의 자유'라는 제목으로, "위안부 매춘"을 주장해 논란이 된 마크 램지어 교수를 다뤘습니다.
기고자들은 "램지어 교수의 학문적 진실성을 공격하는 것은 비생산적이고 외국인에 대한 혐오처럼 보인다"며, "비난 대신 연구와 분석을 촉구한다"고 말합니다.
모두 국내 대학에서 강단에 서고 있는 교수들입니다.
이중 조셉 이 한양대 교수는 과거에도 위안부 관련 망언으로 논란을 빚어 학생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만의 책임으로만 볼 수 없다는 발언이라든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말을 100% 신뢰할 수 없다는 발언을 하고…"
동문들도 나서 이 교수의 재임용을 철회해달라며 서명운동을 벌였습니다.
"학문의 자유라는 말 뒤에 숨어 역사 왜곡과 위안부 폄훼 발언을 쏟아내는 교수들에게 분노를 느끼며, 그중 한 명이 이 학교에 있다는데 너무나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들도 학계가 역사 왜곡으로 얼룩지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반성하지 않는 가해자 일본 정부의 논리가 확장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학문의 영역에서조차 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한양대는 학생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면서도 징계 등 조치에 대해선 정해진 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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