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업체 쿠팡의 배송 직원이 심야에 배송지 담장에 매달려 집안을 들여다보다가 시비에 휘말렸습니다.
쿠팡 측은 잘못 배송된 상품을 찾으려다 벌어진 일로, 고의성은 없었다며 사과했습니다.
당사자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고, 시청자 여러분께서 판단해보시죠.
김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 전주의 주택가.
한 남성이 민가가 있는 골목길로 들어섭니다.
휴대전화 화면을 확인한 뒤 주택 담장을 살피더니, 담장에 손을 짚고 약 5초간 집 내부를 살핀 다음 돌아갑니다.
당시 집 안에 있던 사람은 높이 약 190cm의 담장을 사이에 두고 집 밖에 있던 남성과 눈이 마주쳤습니다.
이 남성은 쿠팡 배송 기사로, 영상이 찍힌 시간은 토요일 밤 11시 40분쯤이었습니다.
집주인은 한밤중 개가 짖는 소리에 놀라 밖을 내다봤는데 웬 남성이 집안을 들여다보고 있어 소스라치게 놀랐다고 합니다.
[남성 고객 : 또 올까 무서워서 새벽에 많은 공포와 불안에 떨면서 잠을 못 잤어요, 지금까지도.]
앞서 지난 1월 광주 남구에서는 쿠팡 기사가 배송지 담장을 넘어 마당에 들어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쿠팡은 신규 채용한 기사들을 투입하기 전 배송을 위해 담을 넘는 등의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는 사전 교육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육 기간은 입문 교육 3일, 동행 교육 2일을 더해 총 5일입니다.
[남성 고객 : 초인종도 있고, 대문도 두드리고 말하면 나올 수 있는 상태인데 왜 굳이 담벼락을….]
쿠팡 측은 해당 기사가 다른 집에 잘못 배송한 물건을 찾는 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진 것으로, 나쁜 의도가 있었던 건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또, 구두 사과와 함께 인사위를 열겠다는 뜻을 고객 측에 알렸습니다.
그러나 피해 고객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뜻을 밝혔습니다.
YTN 김민성[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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