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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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오재일 "이승엽존 말고 다른 쪽으로 홈런 많이"

연합뉴스TV 2021-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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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오재일 "이승엽존 말고 다른 쪽으로 홈런 많이"

[앵커]

지난 5년 동안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던 삼성은 FA로 영입한 거포 오재일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는데요.

순조롭게 몸을 만들며 개막을 기다리고 있는 오재일 선수를 대구에서 이대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원래 삼성 선수였던 것처럼 파란 유니폼과 완벽한 핏을 뽐내며 타격 훈련을 소화하는 오재일.

입단식 때 선물 받은 삼성 최신형 휴대전화를 곧바로 개통할 정도로 팀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내고 있습니다.

"(예전 휴대전화와 비교해서) 다 좋은 거 같아요. 갤럭시가 좋죠 휴대전화는."

삼성이 오재일에게 4년 총액 50억 원을 투자한 이유는 장타, 그리고 홈런입니다.

홈런 타자에 목말랐던 삼성 팬들은 오재일이 외야 관중석 오른쪽에 자리한 이곳 '이승엽존'으로 많은 타구를 보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왼손 타자인 오재일이 잡아당겨서 홈런을 때리면 타구는 자연스럽게 이승엽 벽화 쪽으로 향하게 됩니다.

정작 오재일은 비거리 130m 이상 나오는 초대형 홈런이어야 벽화 직격이 가능하겠다며 고개를 저었습니다.

"솔직히 가까워 보이는데 연습 때 쳐보니까 근처에도 가기 힘들더라고요. 그건 무리 같고요. 다른 쪽으로 (홈런) 많이 치겠습니다."

전문가들은 오재일을 보강한 삼성이 올해는 충분히 가을야구에 도전할만한 전력을 갖췄다고 평가합니다.

주위의 평가에 오재일은 포스트시즌을 넘어 우승까지 이야기했습니다.

"우승을 목표로 전 선수들이 하나가 돼서 달려가면 충분히 가을야구는 물론 1등까지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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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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