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북 구미에서 숨진 3살 여아의 친모가 구속된 20대 여성이 아니라 외할머니로 알려진 인물인 걸로 드러났습니다.
20대 여성은 어머니와 비슷한 시기에 아이를 낳아 지금까지 자신의 딸인 줄 알고 있었다는데, 도대체 어떻게 된 걸까요.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50대 여성이 영장실질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으로 들어갑니다.
이 여성은 지난달 10일, 경북 구미의 한 원룸에서 숨진 3살 여아의 친모.
애초 엄마로 알려져 살인 혐의로 구속된 20대 딸은 숨진 여아의 언니였습니다.
법원은 범죄혐의가 인정되고,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하지만, 친정어머니는 이런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현장음]
"제 딸이 낳은 딸이 맞아요. 저는 딸을 낳은 적이 없어요."
경찰은 유전자 검사에서 친정어머니가 실제 엄마라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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