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 연속 400명대를 기록하는 등 좀처럼 진정세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 다음 주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가 내일 발표됩니다.
이런 가운데 기존 코로나19보다 전염력이 센 영국과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 이어 미국발 기타 변이 바이러스도 무더기로 확인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65명.
경기도 안성 축산물 공판장과 동두천 외국인 집단발생 등의 여파가 이어지며 사흘째 4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확진 규모가 급증하지는 않지만, 조금씩 늘고 있는 경향이어서 내일까지 추이를 지켜본 뒤 다음 주에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를 내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인 현행 거리 두기와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는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과 남아공, 브라질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외에 미국발 변이 바이러스도 국내에서 무더기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10월 이후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모두 200건을 넘겼고 이 가운데 미국 캘리포니아와 뉴욕발을 합쳐 71건, 영국과 나이지리아발 4건 등 모두 75건의 기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임상적이나 또 역학적 위험도가 확인되지는 않은 소위 기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상황도 국내에서 발생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또 지역사회 집단감염 11건에서도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면서 국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해외입국자들의 자가격리에 대한 점검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해외출입이 잦지만, 자가격리 예외적용을 받고 있어 변이 바이러스 유입에 취약할 수 있는 항공 승무원 2만여 명을 2분기 백신 접종 대상으로 포함했습니다.
이와 함께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별 효과와 개발 상황을 모니터링해 변이 바이러스 대비 백신 전략을 마련해 나갈 계획입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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