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변창흠 사의 수용…"2·4대책 기초작업은 마무리"
[앵커]
LH 직원 투기 의혹으로 사면초가에 몰린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결국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사실상 사의를 수용하면서 2·4 부동산 대책 관련 입법의 기초작업까지는 마무리하라고 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성승환 기자.
[기자]
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 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했는데요.
문 대통령은 변 장관의 사의 표명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다"며 사실상 사의를 수용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다만 2·4 대책의 차질없는 추진이 매우 중요하다"며, "변 장관 주도로 추진한 공공주도형 공급대책과 관련된 입법의 기초작업까지는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하되, 2·4 대책 입법 기초작업을 시한부로 유임시킨 겁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금 부동산 투기에 대한 조사와 수사 진행 중이지만 공급대책이 워낙 중요하기 때문에 관련한 기초작업은 끝내고 퇴임하라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공급대책과 관련한 입법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시점까지의 적절한 시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이번 3월 임시국회에서 2·4 부동산 대책 입법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변창흠 장관은 오늘 오전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책임지고 사태를 수습하되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청와대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변 장관이 오후에 김상조 정책실장에게 사의를 표했고, 김 실장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전해 들은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문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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