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간 차별을 낳을 수도 있다는 논란이 있죠.
중국이 이른바 '백신 여권'을 전격 도입했습니다.
중국은 우리나라에도 '백신 여권' 도입을 제안했습니다.
베이징 성혜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번주 중국에서 내놓은 '국제여행건강증명' 프로그램입니다.
신분 확인을 거치면 핵산 검사 결과는 물론 혈청 항체 검사 결과, 백신 접종 여부를 등록할 수 있습니다.
[성혜란 특파원]
"아직 외국인 여권은 등록할 수 없게 돼 있는데요.
백신을 맞은 사람들의 증명서에는 접종 시기는 물론 접종한 백신의 종류까지 표시되어 있습니다."
양회기간 왕이 외교부장의 발표 하루 만에 전격 보급됐습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장(지난 7일)]
"중국은 백신 접종 상호 인정 문제와 실현 가능성, 조작 방법에 대해 다른 나라와 논의를 원합니다."
발급된 QR코드를 제시하면 14일 격리 없이 출입국을 허용하겠다는 겁니다.
홍콩을 오갈 때 시범 적용되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중국 백신에 대한 사용 승인이 나오지 않은 우리나라도 중국 측 제안을 받고 검토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WHO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입니다.
[마이클 라이언 / WHO 긴급대응팀장(지난 9일)]
"아직 백신이 전 세계적으로 충분히 공급되지 않았고, 공평하게 이용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백신 여권을 국가간 서로 인증하는 문제가 걸림돌입니다.
중국에선 식염수를 섞어 가짜 물백신을 만든 일당이 검거됐고,
최근 시노팜 백신을 맞고 몸 전체에 붉은 반점이 발생한 사례도 SNS에 올라와 국제사회의 불신이 여전합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도쿄와 베이징 올림픽 참가자 전원에게 백신을 공급하겠다고 밝히는 등 자국 백신에 대한 선전전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위보여우
영상편집: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