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수도권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 발령...내일 더 악화 / YTN

YTN news 2021-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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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정체에 중국발 스모그가 더해지면서 대기 질이 다시 악화하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전국적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치솟을 전망인데, 수도권에는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발령됐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미세먼지 상황과 전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대기 질이 다시 나빠졌군요.

수도권에는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까지 내려졌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에는 오늘 오전 6시부터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발령 중입니다.

예비저감조치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예상되면서 하루 전에 공공부문을 대상으로 하는 선제적인 미세먼지 감축 조치를 말하는데요.

오늘 밤 9시까지 이어집니다.

예비저감조치가 발령되면 공공 사업장 운영시간 단축, 건설공사장 비산 먼지 억제, 도로 청소차 운영 확대 조치 등이 시행됩니다.

또 노약자와 어린이는 물론 일반인도 외출을 자제하고, 야외 활동 시에는 침방울 차단 마스크가 아닌 KF80 이상,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후 들면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더 나빠졌다고요?

[기자]
네. 대기정체로 축적된 국내 오염 물질에 중국발 스모그까지 더해지면서 대기 질이 점점 악화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적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일 평균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 등 일부 지역은 초미세먼지 일 최고 농도가 100㎍ 안팎까지 치솟으면서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안개와 미세먼지가 뒤엉키면서 가시거리도 3분의 1수준으로 여전히 답답합니다.

고속도로를 비롯해 강이나 해안가 주변 도로에서는 교통안전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농도 미세먼지는 내일 밤부터 모레 오전 사이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농도가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비의 양이 적은 데다, 비가 그친 뒤에는 지금보다 더 포근해질 것으로 보여 대기정체와 국외 미세먼지로 인한 공습에서 완전히 벗어나긴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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