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프랑스 등 AZ 백신 접종 중단…혈전 생성 우려 때문
당국 "백신·혈전 생성 관련성 확인 안 돼…조사 결과 주시"
당국 "현 단계에서 AZ 백신 접종 중단 검토하지 않아"


유럽에서 혈전 생성 우려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을 잇따라 중단하자 우리 방역 당국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일단 유럽의약품청의 조사결과를 보고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백신 접종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백신 휴가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여러 나라는 백신을 맞은 뒤 혈관 안에서 피가 굳는 혈전이 생성된다는 우려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와 관련해 이 백신과 혈전 생성과의 관련성은 확인된 사례가 없다면서도 유럽의약품청의 조사 결과를 주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박영준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 : 백신에 대한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평가하는 기구, 유럽의약품청은 긴급하게 18일에 회의를 개최하는 계획이라는 것으로 오늘 발표가 된 바 있습니다. 저희도 그 회의결과를 예의주시할 예정이고….]

현 단계에서 접종 중단은 검토하지 않고 있으며 유럽의약품청의 조사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결정하겠다는 것입니다.

조사 결과에 따라 국내에서 접종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하나의 선택지로 검토대상은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백신 접종 후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례가 상당한 만큼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백신 휴가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 국민이 안심하고 접종에 참여하도록 백신 휴가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 총리는 보건복지부 등 관련 부처에 대해 백신 휴가 제도 방안을 조속히 검토해 보고해달라고 지시했습니다.

실제로 당국이 백신 접종자 만8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2.8%가 예방 접종 후 불편감을 호소했습니다.

호소 증상은 접종부위 통증, 근육통, 피로감, 두통, 발열 순이었습니다.

젊은 나이일수록 불편감을 호소하는 비율이 높았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불편감은 자연스러운 면역현상이라면서 국민이 안심하고 백신 접종에 참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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