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사 정부의 무자비한 탄압이 계속되면서 사망자가 180명을 넘어섰습니다.
군부는 내전 가능성을 경고한 미얀마 민주인사를 반역죄로 기소하고 외부 세력 개입 가능성을 차단하는 등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박경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양곤 시내 다리를 중심으로 시위대와 군경 무장 병력이 대치하고 있습니다.
시위대가 화염병을 던지며 군경의 접근을 막고 있습니다.
타이어를 쌓아 만든 바리케이드는 시커먼 연기를 내며 불타오릅니다.
군경의 무자비한 탄압이 계속되면서 희생자는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미얀마 인권단체와 외신들은 지금까지 최소 180여 명이 숨졌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유엔 인권사무소도 공식 확인된 사망자만 최소 149명이고 추가 사망 보고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라비나 샴다사니 / 유엔인권사무소 대변인 : 단속이 강화되고 있는데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시위대에 대한 살인과 구금을 중단할 것을 미얀마 군부에 촉구합니다.]
슬픔 속에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을 떠나보내야 하지만 시민들의 힘겨운 저항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얀마 대학생 :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모두 함께 싸우고 우리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의 삶을 헛되게 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군부는 여전히 강경합니다
내전 가능성을 경고한 연방의회 대표위원회의 사사 유엔특사를 반역죄로 즉시 기소했습니다.
또 시위대에 자금을 지원했다며 미국의 투자자 조지 소로스 재단 관계자를 구금하는 등 외부 세력이 개입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뜻을 확고히 밝혔습니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쌀값과 연료 가격까지 폭등해 미얀마 시민들의 삶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YTN 박경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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