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연계 축소로 변별력 높아질 듯…사교육 심화 우려
[앵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EBS 연계율이 낮아지고 선택과목이 더 다양화되는 등 많은 변화가 생깁니다.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제기되는데요.
사교육 의존도가 커질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수능 국어는 지난해와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공통과목에 더해 선택과목이 생기지만 기존 교과 내에서 일부를 선택하는 방식이라 오히려 시험 범위가 축소됐다는 평가입니다.
반면, 수학은 가형과 나형 구분 없이 30문제 가운데 22문제를 공통으로 하고, 나머지 8문제는 선택과목에 따라 나뉘는 등 대폭 바뀝니다.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를 없애기 위해 공통과목을 토대로 점수보정이 이뤄지는 만큼, 공통과목의 변별력은 높아질 수밖에 없단 분석입니다.
"공통과목을 가지고 선택과목의 (점수를) 조정하기 때문에 공통과목이 변별력이 있어야 조정 점수 차이가 나는데 공통과목이 쉬우면 조정할 필요가 없어지니까…"
영어영역은 EBS 교재의 간접연계 방식인데다 연계율도 50%로 줄어드는 만큼, 독해력이 이전보다 중요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킬러 문항 수나 내용까지 달라질 수 있고 EBS 연계율까지 낮아지기 때문에 수험생 입장에서 조금 어렵게 대비해야 한다는 부담이…"
선택과목이란 변수에 더해 EBS 연계 축소로 문제풀이식 교육의 폐단을 줄일 수 있겠지만 일각에선 사교육 의존도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교육평가의 본질을 살린다는 측면에서 이 정책이 나왔다고 볼 수 있죠. (다만) 인서울, 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하는 계층에서 사교육비가 더 증가될 거라고 충분히 예상…"
다만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 입학 경쟁이 점차 완화될 전망이라 이번 개편된 수능 체제의 반향은 한동안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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