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은 이번 장관급 회담을 통해 굳건한 동맹 관계를 재확인했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미국 측은 한미동맹을 중국 견제의 한 축으로 삼는 등 노골적으로 반중 전선을 드러내 우리 정부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의 국무장관과 국방 장관이 11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을 함께 방문한 점은 한미동맹 복원의 청신호로 평가됩니다.
이를 뒷받침하듯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번 방한과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 한미 동맹은 한미 양국뿐 아니라 인도 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의 평화, 안보, 번영을 위한 핵심축입니다.]
이번 한미 고위급 회담은 바이든 행정부가 새로운 대북정책을 짜는 막바지 단계에서 이뤄진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이 점에서 한미 외교 장관이 대북정책에 있어 양국 간에 완전히 조율된 전략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한 점은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또 한미 간 다른 전략적 입장을 놓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 점은 고무적이라는 평가입니다.
[김현욱 / 국립외교원 교수 : 한국은 북한 위협보다는 평화프로세스를 더 생각하게 되고, 미국은 한미동맹이 중국 견제를 위해서 발전하길 바라고 있기 때문에 이런 서로의 각기 다른 전략적 목적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드디어 생기지 않았는가...]
하지만 미국 측이 한미동맹을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중국 견제의 한 축으로 기대하고 있음을 시사한 점은 적잖은 부담입니다.
[로이드 오스틴 / 미 국방장관 : 중국과 북한의 전례 없는 위협으로 한미 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특히 미국 측이 북한과 중국의 인권 유린을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나선 데다 한일관계 개선을 통한 한미일 협력 복원 등 만만찮은 과제를 제기해 우리 정부의 부담은 앞으로 더 커지게 됐습니다.
YTN 이교준[
[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10317232042294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