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의혹, 경찰수사가 효과적"…잇단 견제구
[앵커]
'전국 땅 투기 의혹' 수사를 특검에 맡기자는 정치권 움직임에 경찰 수장이 "경찰 수사가 더 효과적"이라고 말한 데 이어, 경찰 국가수사본부장도 목소리를 보탰습니다.
국수본부장은 경기남부경찰청을 방문해 흔들림 없는 수사를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청장님 말씀은 특검보다 더 잘할 수 있다, 그런 각오를 밝힌 겁니까) 지금 현재 국가수사본부가 하고 있는 시스템이 지금 이 성격(투기 의혹 사건)에서는 상당히 효과적이다…"
국회에서 경찰 수장이 '전국 땅 투기 의혹' 수사는 특검보다 자신들이 하는 게 더 낫다고 밝힌 이후.
다음날엔 경찰 국가수사본부장도 이 말에 힘을 보탰습니다.
남구준 본부장은 "경찰 국수본은 3만 명이 넘는 전국 최대 수사기관"이라며 "(투기 의혹이) 전국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국수본이 가장 적합하다고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국적인 수사 상황인데, 기존의 통상적인 특검 인력으로는 한계가 있지 않겠냐"고도 덧붙였습니다.
정치권의 특검 추진과는 상관없이,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힌 남 본부장은 이를 보여주듯 LH 임직원의 투기 의혹 사건을 맡고 있는 경기남부경찰청을 찾았습니다.
경찰은 앞으로도 신고센터로 접수된 제보나 고소고발사건을 수사 초기부터 철저히 확인하고, 첩보 수집도 지속적으로 하겠단 입장.
하지만 특검 도입 움직임에 경찰 내부의 당혹감과 불만이 감지되는 상황.
경찰이 이를 극복하고 흔들림 없는 수사를 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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