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에서는 어린이집과 줌바댄스 학원 등을 연결 고리로 하루 사이 코로나19 확진자가 20명 넘게 급증했습니다.

속초시는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해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검사에 나섰고, 일부 학교는 임시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속초 공영주차장에 설치된 임시 선별 진료소입니다.

오전부터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이 몰리면서 수백 미터나 되는 긴 줄이 생겼습니다.

하루 20명 넘게 확진되는 등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일주일 동안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검사에 나선 겁니다.

확진자와 접촉하거나 동선이 겹치지 않았더라도 누구나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습니다.

[권금선 / 속초시 안전총괄팀장 : (모든 시민 검사는) 연결고리를 찾을 수 없는 부분에서 확진자가 다수 나오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선제적으로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해서 긴급하게 결정한 사항입니다.]

속초에서는 지난 12일부터 자세 교정 운동시설을 고리로 여러 집단에서 n차 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집에서 교사와 원생 등이 무더기로 확진됐고 줌바댄스 학원 관련 확진자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학부모가 확진되는 등 연쇄 감염 여파로 초중고등학교 5곳은 임시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학부모들 민원 전화도 많이 오고 불안해해서 학교장에게 권한을 드렸어요. 휴업하든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든지.]

인근 고성군에서도 속초 확진자와 접촉한 주민이 확진되자 지역 감염 차단에 비상입니다.

속초시는 전수 검사 결과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한 단계 올릴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YTN 송세혁[[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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