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약품청 'EMA'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위험 증가 사이에 관련성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정부는 EMA 판단을 포함해 혈전 관련 평가를 다음 주에 하겠다면서도, 백신 접종은 계획대로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의약품청 EMA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전 위험을 키운다는 연관성은 없다고 결론 냈습니다.
다만, 여기에 긴 단서를 달았습니다.
혈소판감소증과 관련된 매우 드문 혈전 사례를 언급하며, 조사를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50살 미만 여성 접종자에게 뇌정맥 혈전증이나 파종성 혈관 내 응고 사례가 일반적인 통계보다 더 많았다는 겁니다.
고령층에서는 이런 특이점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우리나라 혈전 보고된) 20대 남성 사례와 이게 겹치면서 같이 의심을 해볼 수밖에 없는… 결국 (다른 백신과) 차이는 침팬지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라는 것이고, 병리 기전으로 혈전 형성에 어떤 기여를 하느냐 규명이 필요하겠죠.]
물론 이 같은 특이 사례도 백신 관련성이 확인된 건 아닙니다.
접종 전·후 주의가 필요하다는 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특정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 방문을 권고했습니다.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접종 뒤) 2∼3일이 지나도 두통이 나아지지 않거나 시야가 흐려지거나 가슴 통증이 있거나 붓거나 하는 현상이 생기면 의료기관에 방문하셔서 응급처치를….]
정부는 계획대로 백신 접종을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다음 주부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있는 만 65살 이상 고령층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됩니다.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고령층 접종이 최우선이라는 판단에 변함이 없는 건데,
일부 지자체 확인 결과 접종에 동의한 요양병원 환자가 50%대에 그치는 등 동의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접종 당일 아침에 급성 염증과 혈전에 대한 혈액 검사 등을 통해서 정상인 상태에서 접종하고, 이상 반응이 있을 때는 인과관계를 확인하는 것이 접종률을 높일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접종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EMA 평가 등을 바탕으로 전문가 논의를 거쳐 오는 22일 백신과 혈전 인과성 여부를 최종 발표합니다.
YTN 이형원[
[email protected]]입니다.
※ '당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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