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손실 최소 '조 단위' 예상 도쿄...올림픽의 저주? / YTN

YTN news 2021-03-22

Views 1

'올림픽의 저주'라는 말이 있습니다. 올림픽을 연 도시가 빚더미에 오르거나 심하면 국가 차원의 경제 불황이 뒤따르는 경우인데요.

1976년 올림픽을 개최한 캐나다 몬트리올이 대표적입니다. 중앙정부의 부족한 지원, 여기에 올림픽 바로 직전 있었던 테러 문제로 보안에 큰 비용을 들여야 했습니다. 올림픽 개최 30년이 지난 뒤에야 모든 빚을 갚을 수 있었습니다.

아직 열리지도 않았지만, 도쿄 역시 올림픽의 저주 가능성이 언급됩니다. 전 세계적 코로나 유행으로 대회를 취소하느니, 해외 관중을 안 받겠다는 결정을 내리면서 '빚더미' 우려가 현실화한 겁니다.

[토마스 바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 안전한 올림픽을 치르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올림픽은 전 세계인 화합의 장입니다. 과거에는 개최 효과가 대단했죠. 잘만 치르면 각종 유·무형 이익을 기대할 수 있었는데요.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 앞서 구소련과 미국에서 열린 올림픽이 냉전으로 '반쪽 올림픽'이 됐기에, 화합이라는 상징성이 더 컸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도 크게 늘었습니다. 1987년 187.5만 명 수준에서 1988년 234만 명으로 24.8%나 증가한 겁니다.

비교적 생소했던 한국의 이름을 세계 곳곳에 알린 광고 효과 역시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 폐회식 모습입니다.

차기 개최국인 일본을 대표하는 게임 캐릭터, 마리오가 화면에 등장했죠.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마리오 분장을 하고 나타나 더욱 화제가 됐습니다.

아베 전 총리는 올림픽을 1년 연기하면서까지 반쪽이 아닌 완전한 개최를 주장해 왔습니다. 인류가 코로나19에 이겼다는 코로나 종식 선언을 도쿄 한복판에서 외치겠다는 목표, 이를 위해서는 세계 관중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는데요. 해외관중 포기 결정으로 결국 꿈은 물거품이 됐습니다.

올림픽의 경우 보통 전체 티켓 가운데 해외 판매 비율은 10% 정도입니다. 다만 관광객들이 국내에서 쓸 돈까지 사라진다고 생각하면 피해는 막심합니다.

당장 일본 현지에서는 이번 결정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 2조 원부터, 국내 관중으로만 경기장 정원의 50%를 받는다고 했을 때 직·간접적으로 최대 16조 원 넘는 손해가 날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옵니다.

조직위 차원에서 환불 의무가 없는 호텔이나 항공권 취소를 ...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10322140124407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