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LH 직원들…수사관 추가 투입 검토

연합뉴스TV 2021-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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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LH 직원들…수사관 추가 투입 검토

[앵커]

경기도 시흥과 광명 등 경기지역 신도시 예정지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땅을 사들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LH 전현직 직원 3명이 어제(22일)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주요 피의자와 참고인 조사를 이번주 안에 매듭지을 계획입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남부경찰청에 모습을 드러낸 전·현직 LH 직원들.

하나같이 고개를 푹 숙인 채 말을 아꼈습니다.

"(내부 정보 이용한 투기 인정하시는 겁니까? 투기 혐의를 아예 인정 안 하시는 건가요?) …"

"(오늘 조사 앞두고 심경 한 마디만 해주세요.)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매입 과정에서 내부 정보 이용하셨어요? 이용하는 게 문제 되는 거 모르셨어요?) …"

경찰은 지난 19일 LH 직원 3명을 부른데 이어 현직 직원 2명, 전직 직원 1명을 추가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들은 내부 정보를 이용해 개발이 예정된 토지를 사들이고 투기 행위를 벌여 반부패방지법 등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토지를 매입한 시기와 개발 사업 시점 등을 비교해 혐의를 입증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경기남부경찰청에 입건된 LH 직원만 15명.

경찰은 지난 주말 소환 대상자들과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사 대상이 늘어나면,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 외에 강력범죄수사대를 투입하는 등 인력을 보강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이번 주 안으로 피의자와 참고인 조사를 마친 뒤, 이들의 진술과 수사자료를 비교하는 작업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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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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