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콜로라도서 또 총격 사건…경찰관 포함 10명 사망
[앵커]
미국 애틀랜타에서 연쇄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지 일주일 만에 콜로라도주에서 또 총격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경찰관 1명을 포함해 모두 10명이 희생됐다고 합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콜로라도주의 한 식료품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다수가 숨지는 참사가 빚어졌습니다.
"이번 총격 사건으로 현장에서 에릭 탤리 경찰관을 포함해 모두 10명이 희생됐습니다."
8명이 사망한 애틀랜타 연쇄 총격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발생한 겁니다.
한 목격자는 울먹이며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우리는 계산대에 있었는데, 총소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아들 니컬러스에게 '엎드려'라고 말했고 아들은 몸을 낮췄습니다. 그곳에서 총소리가 연이어 들렸습니다."
이 목격자는 총기 난사를 피해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던 순간도 떠올렸습니다.
"그(총격범)는 막 뛰어오더니 우리를 향해 총을 쐈고, 우리는 이쪽 끝 건물 뒤편으로 달아나 가까스로 몸을 숨겼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 한 명을 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지 방송 카메라에 다리를 다친 한 남성이 수갑을 찬 채 매장 밖으로 끌려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경찰은 이 남성이 용의자인지는 확인해주지 않았습니다.
미국에서는 크고 작은 총격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총기 규제 여론이 높지만, 총기 소지 권리를 규정한 수정헌법 제2조 옹호자들과 공화당의 반발로 포괄적인 총기법이 제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바이든 정부 들어서도 총기 규제 법안이 하원을 통과하고 상원 의결을 앞두고 있지만, 상원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상원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50석씩 양분하고 있는데, 60명의 동의를 얻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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