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차로 한복판 SUV 정차…아이 홀로 탑승" 신고
경찰, 뒷좌석서 2살 남아 1명 발견…보호 조치
차량 200m 지점서 만취 여성 발견…"아이 엄마"
"내가 왜 여기있지?"…지구대서 횡설수설
늦은 밤, 도로 한복판에 운전자 없는 차량이 세워져 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이 출동해 차량을 살펴보니 뒷좌석엔 2살 난 남자아이만 홀로 잠들어 있었습니다.
아이의 엄마는 술에 잔뜩 취해 인사불성 상태로 200m 떨어진 길가에서 발견됐습니다.
어찌 된 사건인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박희재 기자!
도로 한복판에 정차된 차량, 지나가던 행인 들어왔었다고요?
[기자]
네, 첫 112 신고가 들어온 건 지난 20일 그러니까 지난주 토요일, 밤 11시쯤입니다.
경기도 시흥에 있는 편도 8차로 가운데 안쪽에 있는 2차로에서 차량 한 대가 서 있다, 안을 보니 아이가 있는 것 같다는 내용의 신고였는데요.
출동한 경찰이 보니 실제로 SUV 한 대가 그대로 있었고, 뒷좌석엔 2살 남자아이가 혼자 잠들어 있었습니다.
일단 경찰은 아이를 안전한 장소로 보호 조치하고 또 차량도 갓길로 옮겼습니다.
인근에서 어머니를 발견했다고요?
[기자]
네, 경찰이 50분 만에 차량이 있던 차로 반대방향에서 200m 정도 떨어진 인도에 걸어가던 여성 1명을 발견했습니다.
해당 여성은 당시 만취 상태였는데, 알고 보니 이 2살 아이의 어머니로 파악됐습니다.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해보니, 면허 취소 수준으로 파악이 됐고요.
경찰이 곧바로 인근 지구대로 데려갔고, 아이는 아버지와 함께 귀가했습니다.
시흥에 있는 지구대에서 이 어머니는, "내가 방금까지 다른 동네에 있었는데 내가 왜 여기 있지?"라는 취지로 말을 하며
다소 횡설수설했습니다.
다른 동네라고 하셨는데, 실제로 차량이 다른 지역에서 이동해왔다고요?
경찰이 차량 경로를 살펴보니, 차량은 안산 대부도에 있는 한 해수욕장에서 이동해왔습니다.
이 거리가 17km 정도로 일단은 조사가 됐는데요.
취재 차량으로 직접 동선을 따라 이동을 해보니, 차량이 막히지 않는 시간에 15분∼20분 정도 걸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접촉사고도 한 건 있었던 것으로 오늘 추가로 확인이 됐는데요.
다행히도 아이를 비롯해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현재까지는 파악됐습니다.
사고가 난 차량은 도로 위에 주차돼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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