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후보들 "재건축 규제 완화"…집값 자극받나
[뉴스리뷰]
[앵커]
여야를 떠나 서울시장 후보들이 집값을 잡겠다며 꺼내든 건 주택 공급입니다.
방법론엔 차이가 있지만 두 후보 모두 재건축 일부 규제를 풀겠다는 뜻을 내비쳤는데요.
시장은 벌써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공약이 현실화할 수 있을진 미지수입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에만 32만 가구를 추가 공급하겠다는 정부의 2·4 공급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는 주춤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공급 계획이 구체화한 데다 공시가격 급등으로 세 부담도 무거워질 것으로 보여 매수세가 잠잠해진 결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서울시장 후보들의 재건축 규제 완화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물론
"주민들과 공감하는 재개발·재건축을…35층의 일률적인 규제 이것은 좀 풀어야 되지 않을까…"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도 재건축 규제를 풀어 사업을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용적률과 층수 규제 완화로 (재건축) 사업 활성화를 유도하는 것…"
재건축 기대감은 시장에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이쪽은 상당히 기대감이 많아요. 하루 이틀 사이에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어요. 호가도 뛰었고."
후보들의 이런 공약이 주춤해진 서울 집값을 다시 과열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입니다.
하지만 시장의 기대와 달리 공약이 현실화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서울시장의 권한을 넘어서 국회를 통해서 법을 바꾸거나 중앙정부와 협의를 거쳐서 개발할 수 있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특히, 재건축 사업 규제의 핵심인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의 내용을 바꾸기 위해선 국회를 설득해야 하지만 새 시장의 임기는 1년 2개월에 불과합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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