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대선 초기 양강 구도였지만 최종 3위
2018년 서울시장 선거 때도 최종 3위
'빨간 넥타이' 안철수…국민의힘 오세훈 지지유세
안철수 대표 패배 기자회견 사실상 출정식 분위기
국민의당, 국민의힘과 당장 합당 어려울 듯
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에서 고배를 마시고, 결국 또 물러난 안철수 대표는 그야말로 치명적인 정치적 타격을 입었습니다.
예상보다 빨리 '빨간 넥타이'를 매고 오세훈 후보 지지에 나서면서 내년 대선을 노릴 것으로 보이지만, 위기를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기자]
결국, 뒷심 부족이었습니다.
새해 초만 해도 승리가 눈앞인 듯 했지만, 두 달 남짓, 하락세를 그리던 안철수 대표는 결국, 서울시장 후보 자리를 내줬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지난 23일) : 오세훈 후보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양강 구도였지만 3위로 마감했던 지난 대선, 역시 3위로 선거를 끝냈던 지난 서울시장 선거 때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반복된 패배에 이젠 정치 생명이 끝났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현근택 / 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23일, YTN 출연) : 제가 보기에는 거의 끝난 것 같아요. 좋게 말씀하셨지만 흥행에 도움을 줬다. 한마디로 얘기하면 불쏘시개 돼서 고맙다, 이거거든요.]
안 대표의 자세만큼은 과거와 좀 달랐습니다.
약속을 저버리고 한동안 잠적할 거라든가,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지난 23일) : 시장 선거를 돕겠다고 얘기했기 때문에 그와 같은 말이 지켜지길….]
사퇴를 안 하고 버틸 거라는 소문까지 나돌았지만,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지난 23일) : (외람되지만, 후보 사퇴는…, 등록을 하셨으니까 사퇴시기에 대해서...) 무슨 뜻인지... 그거야 당연히 바로 하는 거죠.]
의외로 깨끗하게 승복했습니다.
빨간 넥타이를 매고 국민의힘 행사에 참석하는가 하면, 오세훈 후보 지지 유세에도 적극적입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지난 25일) : 바로 기호 2번, 오세훈 후보를 찍어주시는 것입니다.]
이를 두고 내년 대선을 노려 몸을 낮췄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로 단일화 패배 이후 회견도 출정식을 연상케 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지난 23일) : 저의 꿈과 각오는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새롭게 옷깃을 여미겠습니다. 신발 끈도 고쳐 매겠습니다.]
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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