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인도, 인도양에서 합동 기동 훈련 실시
美 시어도어 루스벨트 항모 전단이 훈련에 참가
인도 공군 전투기도 이번 훈련에 참가
중국 견제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는 미국과 인도가 또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하며 공조 체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합동 군사 훈련은 미국 국방장관이 인도를 방문한 후 일주일 만에 실시됐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과 인도가 28일부터 이틀간 인도양 동쪽 해역에서 '패싱 액서사이즈'라는 이름의 합동 기동 훈련을 실시했다고 인도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미국에서 시어도어 루스벨트 항공모함 전단이 참여했고 인도 해군은 함정 시바리크와 원거리 해상초계기를 파견했습니다.
인도 해군 대변인은 "이번 훈련에는 인도 공군 전투기도 함께 했다"며 "이를 통해 미국 해군과 함께 대공 방어 훈련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인도를 방문해 군사·안보 협력 강화에 나선 지 일주일 만에 시작됐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지난 20일 라지나트 싱 인도 국방장관 등과 회담을 한 후 "인도와 군사 정보 공유, 병참 등의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 미국 국방장관(지난 20일) : 인도와의 포괄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방위 협력을 이 지역에 대한 우리의 접근 방식의 중심 축으로 삼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재확인합니다.]
인도는 지난해 11월에는 인도양에서 중국 견제를 위한 협의체인 쿼드 4개국, 즉 미국과 인도, 호주, 일본이 참여하는 합동 군사훈련인 '말라바르 2020'을 주도했습니다.
지난달에는 인도 서부 라자스탄의 파키스탄 접경지대에서 미국 육군과 합동 훈련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인도는 지난해 중국과 북부 라다크 지역에서 여러 차례 충돌하는 등 심각한 갈등을 빚어온 데다 중국이 남아시아에서 영향력을 크게 확대하면서 외교의 무게 중심이 미국 쪽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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