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특보가 내려진 강원 영동지역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특히 산불 발생 확률을 높이는 이상 고온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어 산림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원도 정선의 한 인가 뒷산에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강원도 양구에도 산불이 났습니다.
영동지방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한 바람이 불며 산불을 키웠습니다.
정선 산불은 바로 진화됐지만 양구 산불은 이틀간 이어졌습니다.
올해 2월은 대형산불이 자주 발생해 피해가 무척 컸습니다.
3월에는 주말마다 단비가 내리면서 산불 횟수와 면적이 크게 줄었지만, 이번처럼 산발적인 산불이 계속됐습니다.
4월에는 상황이 악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낮 기온이 20도 안팎을 오르내리는 고온현상이 일찍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시기적으로 강풍이 자주 부는 데다, 산을 찾는 사람이 크게 느는 것도 문제입니다.
[이병두 / 산림과학원 산림방재연구과장 : 기온이 크게 오르면 비가 와도 그 효과가 오래가지 못합니다. 특히 4월에는 바람도 강하고 봄꽃이 피면서 산을 찾는 사람도 큰 폭으로 늘어 산불 위험도가 높아집니다.]
신임 산림청장이 취임식을 중앙재난상황실에서 열고 이어 전국 산불 관계관 회의를 개최한 것도 이런 상황을 반영한 것입니다.
[최병암 / 산림청장 : (1년에 보통 1,000ha가 넘는 피해가 나는데) 벌써 올해 들어 600ha가 넘는 피해를 봤고 예년보다 15% 넘게 산불이 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매우 긴장하고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주말과 휴일에는 많은 비가 예고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는 맑은 날씨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산불에 대한 철저한 경계가 필요해 보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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