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파 가격 305.8%↑…27년 만에 최고 상승
달걀 39.6%↑ 사과 55.3%↑ 국산 쇠고기 11.5%↑
정부 "올 2분기 물가 오름폭 일시적 확대 가능성"
지난달 국내 소비자 물가가 1년 전보다 1.5% 오르며 1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농축·수산물 물가가 두 자릿수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국제유가 상상으로 공업제품 물가도 1년 만에 올랐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말을 앞둔 서울의 대형 할인점.
붐비는 매장에서도 값이 훌쩍 뛴 대파 매대 앞은 한산하기만 합니다.
[신명금 / 서울 신사동 : 못 사 먹겠더라고요, 서민들은 힘들어요. 안 사려고 해요, 너무 비싸요. 딴 거로 해야 될까 지금 작은 거라도 사야 될까….]
지난달 대파 가격은 1년 전보다 무려 305.8% 급등해 27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 밖에도 달걀이 39.6%, 사과 55.3%, 국산 쇠고기는 11.5%씩 가격이 올랐습니다.
이처럼 전체적인 농축·수산물 물가는 1월과 2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두자릿수 오름폭을 유지했습니다.
서비스 항목 가운데선 집세와 외식비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습니다.
그 영향으로 국내 전체 소비자물가는 1.5% 상승해, 14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후 급락했던 국제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선 영향도 컸습니다.
[어운선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농축수산물 가격이 작년 작황 부진의 영향과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여파 등으로 두 자릿수 상승하였고요.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석유류 가격도 오르기 시작하면서 상승 폭이 확대되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이맘때쯤 낮은 물가 수준을 고려하면 2분기 물가 오름폭이 일시적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보고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YTN 김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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