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사흘 연속 5백 명을 넘으면서 4차 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의 환자 발생 추이를 보면 지난해 말 3차 대유행 초기와 비슷한 모습인데, 다른 점도 있어서 정부는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5일부터 나흘간 하루 국내 발생 환자는 5백 명대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닷새 뒤 천 명으로 폭증하고 이후 본격적으로 3차 대유행이 시작됐습니다.
최근에도 신규 확진자가 연일 5백 명대입니다.
지난 2월 설 연휴 직후 잠시 6백 명대였던 적이 있지만 사흘 연속 5백 명 이상은 올봄 들어 처음입니다.
정세균 총리가 4차 대유행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 마치 코로나19가 4차 유행 초입에서 숨 고르기를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될 정도로 매우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방역 당국은 3차 유행 때처럼 상황이 악화될 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그때보다 의료 대응 역량이 개선돼 질적으로 차이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환자 병상이 추가로 확보돼 있고, 요양병원과 시설에 대해 백신 접종이 이뤄져 취약계층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할 위험이 줄어들었다는 겁니다.
[윤태호 / 중수본 방역총괄반장 : 12월 초에는 사실상 요양병원, 요양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이 상당히 많이 발생을 하였고 지금은 그 당시에 비해서는 요양병원, 요양시설에서의 감염이 비교적 아주 적은 그런 상황들입니다.]
하지만 불리한 상황이 더 많습니다.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가 유럽에서는 이미 우세종이 되며 재확산을 주도하고 있고 우리도 변이 감염이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290여 건 감염 사례가 확인됐는데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290명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그거보다 아마 10~30배 많은 숫자가 나올 것으로 보이고 변이주의 확산이라는 게 시간문제일 뿐이지 결국은 우리가 접종하는 속도와 변이주의 확산 속도가 경쟁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또 부활절 종교행사가 코앞이고, 보궐선거까지 치르고 있어 개인과 집단 간 접촉이 늘고 5인 이상 집합금지 등 거리 두기 방역수칙의 피로감도 누적돼 있습니다.
정부는 부산 등 최근 환자가 늘고 있는 일부 지역에 대해 거리두기 추가 격상 방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큰 틀...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10402194746336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