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최진봉 / 성공회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켜보신 대로 4.7 재보궐선거는 야당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정치권의 지각변동을 불러올 것이다 이런 분석도 나옵니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와 얘기를 더 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지난해 총선 때는 참 민주당이 이런 건 예상조차 못했겠죠. 180석에 가까운 엄청난 결실을 거뒀으니까. 1년 만에 이렇게 확 뒤집힌 그 원인을 뭐라고 보십니까?
[최진봉]
일단 저는 LH 사태가 가장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보입니다. 왜냐하면 LH 사태가 터지기 전까지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박영선 후보가 오세훈 후보와는 1:1 경쟁에서 이기는 것으로 나오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LH 사태 이후에 이 추세 자체가 완전히 바뀌면서 3명이 3자대결을 해도 박영선 후보가 지는 그런 결과로 나왔죠. 그것은 결국 LH 사태를 기점으로 해서 내제돼 있던 공정이나 아니면 정의에 대한 불만감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이 불만감들이 폭발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LH 사태가 기폭제가 됐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번 선거를 지방자치단체장의 선거보다는 국정심판 이런 프레임으로 전환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지금 국민의힘에서 선거 기간 동안 계속 얘기를 했던 국정심판론이 힘을 얻게 되면서 이것은 백약이 무효다라고 할 만큼 인물론은 완전히 실종이 됐고 결국 정권에 대한 심판론 이런 부분들이 전체 판을 휩쓸면서 이것은 판 자체가 뒤집기 어려운 그런 상황까지 가게 되다 보니까 결국은 국민의힘의 완승으로 끝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아니었나 생각이 됩니다.
지금 부동산 문제를 핵심으로 지적해 주셨는데 저도 지켜보면서 부동산 문제가 핵심이 되고 있는데 거기에 공시지가에 세금까지 같이 올라가면서 이렇게 되면 쉽지는 않겠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결과가 그렇게 나왔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으로서는 가장 뼈아픈 건 그래도 서울은 민주당이 훨씬 더 우세한 지역으로 남아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심지어는 박영선 장관의 지역구인 곳까지 포함해서 완전히 뒤집어졌습니다.
[최진봉]
그렇습니다. 결국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일반 서울시민들 같은 경우에는 집 문제나 부동산 문제가 엄청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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