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찰은 김태현이 게임에서 만난 큰 딸에 대한 호감을 갖고 있었는데, 큰 딸이 이를 거부하자 계획적으로 잔혹하게 세 모녀를 살해했다고 밝혔습니다.
처음부터 가족 3명을 모두 살해할 의도가 있었다는 겁니다.
만남부터 범행까지의 과정을 정태웅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김태현은 지난해부터 온라인게임상으로만 알고 지내오던 큰딸을 1월 초 처음 만났습니다.
이후 게임 지인 모임을 포함해 두 차례의 만남을 더 가지면서, 큰딸에 대해 혼자 호감을 가져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지인 모임에서 말다툼이 발생했고, 이를 끝으로 큰딸이 자신의 연락을 차단하는 등 만나려 하지 않자 이에 배신감을 느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태현은 범행 일주일 전부터 온라인게임상에서 다른 아이디를 이용해 큰딸과 대화를 하며 근무일정을 미리 파악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해 왔습니다.
사건 당일 퀵서비스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