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의 글로벌브리핑] 윤여정 英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美, 젊은층 감염↑

연합뉴스TV 2021-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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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의 글로벌브리핑] 윤여정 英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美, 젊은층 감염↑


영화 '미나리'에서 열연한 배우 윤여정이 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아카데미상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미국 등에선 변이 바이러스와 아직 백신을 맞지 않는 젊은층이 확산을 주도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밤사이 들어온 글로벌 뉴스, 김지수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월요일 아침부터 기분 좋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배우 윤여정 씨가 이번에는 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인데요.

[기자]

배우 윤여정 씨가 미국배우조합상에 이어 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아카데미상을 수상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는 11일 런던에서 열린 '2021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을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발표했습니다.

윤여정 씨는 화상으로 전한 수상 소감에서 영어로 영국인들이 좋은 배우로 인정했다는 점에서 특히 의미가 있고 영광이라고 말해 큰 웃음과 박수를 받았습니다. 영국 아카데미상은 영미권의 권위있는 영화제 중 하나로, 영국과 미국 영화 구분 없이 진행되는 만큼 미국 아카데미상의 향배를 가늠해볼 수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영화 '미나리'는 올해 영국 아카데미상에 외국어영화상 등 6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지만, 1개 부문 수상에 그쳤다. 한국인이 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건 처음이며, 아시아인으로서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이 다시 한번 세계 영화사에 새 역사를 썼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영국 아카데미에서는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외국어영화상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외국어영화상과 오리지널 각본상을 받은 바 있습니다.

[앵커]

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으로 미국 아카데미상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된 거 같습니다. 이번에는, 코로나19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에서는 영국발 변이가 많이 퍼졌고 이 곳에서 젊은층이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고요.

[기자]

미국에서 4차 유행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미시간·미네소타주 등 중서부가 새로운 확산지로 떠올랐습니다. 미시간주의 경우 플로리다주에 이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두 번째로 많이 나온 곳입니다. 전문가들은 영국발 변이의 전파력이 더 강한데다 대유행으로 인한 피로감으로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는 등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아 상황이 심각해졌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미네소타주는 백신 접종을 통해 확산세를 멈추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국장은, 새로운 확산지에서 확진자들의 응급실 방문이 늘고 있다며 이들은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젊은 성인이 대부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현재 확산이 번지는 곳에서는 청소년의 스포츠 활동 관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미국 전역에서 최근 일주일 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6만8천여 명으로, 한 달 전과 견줘 20% 이상 증가했습니다. 미국에서 백신 접종은 점점 더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9일 하루 463만여회 분의 백신이 접종돼 사상 최다를 기록했으며, 한 번이라도 백신을 맞은 미국인은 전체 인원의 43%, 1억1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다른 나라에서도 젊은층이 코로나19 확산을 주도하고 있죠.

[기자]

미국과 인도 다음으로 누적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브라질에서도 젊은층 환자가 급증했습니다. 브라질 의료계 조사 결과, 지난 달 코로나19로 입원한 중증 환자 가운데 40세 이하 젊은층이 52%였습니다. 브라질에서 코로나19로 젊은층의 중증 입원 환자 비율이 50%를 넘은 건 처음입니다. 이 같은 수치는, 전 세계적인 젊은층 중증 환자 증가 추세와 비슷한 것으로, 브라질에서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주요인으로 지적됐습니다.

독일에서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집중치료 병상이 사상 최대로 꽉 찼으며, 이들 병상은 젊은 중환자로 급속도로 채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독일의 의료 단체는 집중치료 병상 사용이 대유행 이후 사상 최다라면서 반대로 의료진은 줄어들고 있다고 밝히면서 당장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독일의 질병관리청도 전국적으로 병원에 중증 호흡기 질환으로 입원하는 젊은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을 인정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이란 핵 관련 소식인데요. 지난주 '이란 핵합의' 복원을 위한 첫 당사국 회담이 열렸습니다. 당사국인 이란과 관련국들이 처음으로 마주했다는 데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이란의 핵시설이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어요.

[기자]

이란 핵시설이 사이버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핵시설은 이란 핵합의 상 사용 금지된 개량형 원심분리기를 보유한 곳입니다. 이란원자력청은 "나탄즈 지하 핵시설에서 사고가 있었으며, 이 사고로 인한 오염이나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나탄즈에는 우라늄을 농축하는 시설이 있으며, 원심분리기가 가동 중입니다. 이 시설은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일일 사찰 대상이기도 합니다. 이란원자력청은 이번 사태를 "핵 테러 행위"라고 비난하고 가해자에게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스라엘 언론은 나탄즈 핵시설 사고의 배후에 이스라엘 당국의 사이버 공격이 있었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가 나탄즈 핵시설을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는 겁니다. 트럼프 전 미국 정부는 2018년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탈퇴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란 정부는 2019년 5월부터 핵합의에서 정한 핵프로그램 동결·감축 의무에서 단계적으로 벗어났습니다.

한편, 이란 부통령이 정세균 국무총리와 만나 한국 내 동결자산 문제를 이른 시일에 해결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에샤크 자한기리 수석 부통령은 이란을 방문한 정 총리와 만난 뒤 "최근 몇 년간 문제가 된 한국 내 이란의 동결자산 문제를 최대한 빨리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국에 동결된 이란 자금은 70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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