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출된 답안으로 시험을 본 혐의를 받는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가 취재진을 향해 수차례 손가락 욕을 날렸다.
오늘 오후, 쌍둥이 자매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 출석했다. 취재진은 자매 중 동생에게 1심에서처럼 혐의를 부인하는지 물었는데, 동생은 대답 대신 왼손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보이며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냈다.
재판이 끝난 후에도 동생은 "사람한테 달려들어 무례하게 물어보는 건 예의 없고 교양 없는 행동"이라며 "못 배웠다는 욕을 듣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차 취재진을 향해 손가락 욕을 하며 불만을 표시했다.
쌍둥이 언니 역시 언론이 왜곡 보도를 하고 있어 "죽여버리고 싶을 정도로 화가 난다"며 기자들에게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쌍둥이 자매는 숙명여고 재학 중이던 2017∼2018년 아버지가 빼돌린 답안을 보고 시험을 치러 학교의 성적 평가 업무를 방해한 혐의가 인정돼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 명령 240시간을 선고받았다. 두 딸보다 먼저 기소된 아버지 현 씨는 유죄가 인정돼 징역 3년을 확정받았다.
글: YTN 권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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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YTN PLUS 함초롱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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