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검찰은 그제(14일) 재판에서 생후 16개월의 정인이를 숨지게 한 양어머니와 양아버지에게 각각 사형과 징역 7년 6개월을 구형했는데요.
이들이 나눴던 카카오톡 대화는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손기준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3월, 정인이가 입양된 지 한 달째 됐을 때 양어머니 장 모 씨와 양아버지 안 모 씨가 나눈 대화 내용입니다.
장 씨가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안아주면 안 운다"고 말하자 안 씨는 "귀찮은 애"라고 말합니다.
정인이가 밥을 안 먹는다고 푸념하자 "하루 종일 굶겨보라"는 터무니없는 말까지 나옵니다.
사망 당일과 그 다음 날에도 충격적인 대화가 이어집니다.
"형식적으로 병원에 데려가라"는 장 씨의 말에 안 씨는 "번거롭지만, 그게 좋을 것 같다"고 대답하고,
부검 결과가 잘 나오길 바란다는 지인의 말에 장 씨는 "계속 기도 부탁해"라며 천연덕스럽게 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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