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재보선 질책에 분명히 답할 것…협치 노력"
[뉴스리뷰]
[앵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여권의 대표적인 화합형 정치인으로 평가됩니다.
김 후보자는 4·7 재보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질책에 분명히 답하겠다며 협치와 포용에 더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저는 우리 정치를 가로막고 있는 이 지역주의라는 암덩어리, 이 암덩어리를 정말 깨기 위하여 혼신의 힘을 다했습니다."
김부겸 후보자는 '지역주의 극복'을 상징하는 정치인으로 불립니다.
포용과 화합의 이미지를 가졌다고도 평가됩니다.
그 이유는 김 후보자의 정치행로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재야 운동권 출신인 김 후보자는 1988년 한겨레민주당 창당에 참여하며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그 뒤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에 잠시 몸담고 당내 소장파로 활동했지만, 2003년 열린우리당 창당에 합류하며 뿌리를 내렸습니다.
그 뒤 2012년 김 후보자는 험지인 대구행을 택했습니다.
자신의 기존 지역구인 경기 군포를 떠나 민주당 불모지인 대구에서 출마한 것인데, 19대 총선과 6회 지방선거에서 연이어 고배를 마셨습니다.
하지만 '삼수' 끝에 20대 총선에서 당선되며, '지역주의 극복'이라는 정치적 자산을 얻었습니다.
김 후보자는 국회 인준 절차를 거쳐 문재인 정부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총리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앞서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2년간 일한 뒤 당으로 돌아가 21대 총선에 출마했지만 낙선했고, 이후 당 대표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뒤 외곽에서 여권을 지원해 왔습니다.
김 후보자는 낮은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장 목소리를 가감 없이 대통령에게 전달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하며 국민 상식과 눈높이에 맞게 정책을 펴고 국정운영을 다잡아 나가겠습니다."
협치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협치와 포용, 국민통합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대한민국 공동체의 미래를 위해 야당과 협의하고 협조를 구하는 일에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아울러 성찰과 혁신을 강조하며, 국민의 따가운 질책에 원칙을 갖고 쇄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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