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백신 수급에 경고등이 켜지면서 정부 여당은 백신 확보에 총력을 쏟겠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야당은 정부 여당이 K-방역을 자랑하다가 백신 대란을 자초한 거라며 한목소리로 질타했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윤호중 신임 원내대표가 첫 회의에서 꼽은 최우선 민생 과제 가운데 하나는 백신입니다.
현재 접종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안전성 논란에 이어 미국의 추가 접종 계획까지 겹치면서 국내 백신 수급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4차 대유행 우려까지 나오는 만큼 무엇보다 안정적 확보에 힘쓰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 민생에 있어서는 백신을 안정적으로 수급하고 실질적인 민생 지원 대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대정부 질문 첫날 정부 역시 무엇보다 백신 수급 우려를 불식하는 데 안간힘을 썼습니다.
상반기 천2백만 명 접종이라는 목표는 결코 희망 고문이 아니라며, 추가 확보를 위해 정부는 그야말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홍남기 / 국무총리 직무대행 : 정부를 좀 믿어주시고요. 정부로선 11월에 집단 면역이 이뤄지도록 목표를 세웠는데요. 여러 가지 대외적인 여건이 어렵지만, 최대한 앞당기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야당은 너나 할 것 없이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정부가 구체적 확보 계획 하나 없이 빈손으로 믿어달라고만 한 게 몇 달째라며, '양치기 정부'라고 비난했습니다.
정부의 이런 방역 실패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게 바로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 임명이라며 즉각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이종배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기모란 기획관은) 전 세계가 백신 확보에 나설 땐 백신이 급하지 않다고 주장한 인물입니다. 한마디로 방역 방해 전문가입니다.]
정의당 역시 정부가 K-방역 성과를 정치적으로 과시하다가 안일하게 백신 확보 시기를 놓쳤다고 지적했습니다.
[여영국 / 정의당 대표 : 문재인 정부는 k-방역 성과에 취하고 정치적 활용에만 눈이 멀어 백신 정책에 실패했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백신 확보 비상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백신 확보에 자신감을 보였던 지난해 3차 유행 이전 때와는 다른 분위기가 읽히고 있습니다.
YTN 송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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