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후 처음 열린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김인호 의장이 무상급식 확대를 제안했습니다.
오 시장이 야심 차게 추진 중인 다른 정책에 대해서도 다른 목소리를 냈는데요.
서울시와 시의회의 아슬아슬한 동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모습입니다.
구수본 기자입니다.
[기자]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처음 열린 서울시의회 본회의.
오 시장을 반갑게 맞이한 분위기는 잠시뿐.
본회의가 시작되자 김인호 의장은 고 박원순 시장이 재임하던 지난 10년을 보편적 복지의 기틀을 닦은 시간으로 평가하면서 유치원 무상급식을 깜짝 제안했습니다.
[김인호 / 서울시의회 의장 : 그저 무상급식을 완성작으로 만들기 위해 유치원을 끌어들이는 것이 아니라 교육의 부담을 덜어주는 단계별 정책 중 하나로 생각해야 합니다.]
정책에 대한 찬반을 떠나서 무상급식 주민투표로 시장직을 내려놨던 오 시장 입장에선 아픈 부분입니다.
김 의장은 또 오 시장이 추진하는 선별복지 정책인 '안심 소득'은 대상을 확대할 것을 주문했고, 서울형 거리 두기에는 거듭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오 시장은 김 의장의 발언에 구체적인 언급은 삼간 채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서로 경청하고 협력한다면 시민의 삶에 힘이 되는 새로운 화합의 장을 열어갈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본회의가 끝난 뒤 오 시장과 김 의장은 지방자치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협력을 약속하며 다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오 시장은 1년여 짧은 임기 안에 성과를 거두려면 의회 협력이 필수적이고, 시의회 입장에서도 높은 지지율로 당선된 오 시장에 마냥 등 돌리기는 부담스럽습니다.
10년 만에 돌아온 야당 소속 시장과 여당이 장악한 시의회, 불편하고도 미묘한 동거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YTN 구수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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