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N팩트] 죽어서도 편히 못 쉬는 미얀마인...시위대 무덤까지 파헤쳐 / YTN

YTN news 2021-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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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주택가에서 일상이 된 총격·연행
"어제도 미얀마 곳곳에서 젊은이들 줄줄이 연행"
"미얀마군, 불 끄러 출동한 소방대에도 총격"
군에 저항하는 시위·희생자 추모 계속돼


미얀마 군부가 반 쿠데타 시위에 참여했다 숨진 시민들의 묘지를 파헤쳐 시신을 멋대로 옮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군부는 또 숨진 시위대 숫자를 축소하며 '군부 저항의 상징'으로 떠올랐던 19세 소녀 치알 신이 시위대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는 억지 주장도 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여진 기자!

미얀마군의 악행과 이에 대한 시민들의 저항, 계속되고 있습니까?

[기자]
미얀마 군경이 주택가에서 시민을 향해 총격을 가하거나 집안에 들이닥쳐 무고한 사람들을 잡아가는 모습은 이제 일상이 됐습니다.

어제도 미얀마 곳곳에서 젊은이들이 줄줄이 연행돼 가는 모습이 시민들의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연행된 사람 가운데 고문을 받다 숨지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트럭이 한 시신을 주택가에 던져 놓고 갔는데 머리에는 총상이 있었고 몸 군데군데 화상 자국이 있어 살해 전 고문을 받은 것 같다는 글이 SNS에 있었고요.

군이 이 같은 시신을 매일 아침 던져놓고 간다는 증언도 있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군경이 주택이나 오토바이 등에 방화까지 하고 있는데요.

어제는 심지어 불을 끄기 위해 출동한 소방대에도 총격을 가했다고 합니다.

화재 진압을 막기 위해서라는데요.

이 같은 군의 만행에 저항하는 시위와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모임도 계속됐습니다.

인권단체 집계를 보면 현재까지 미얀마 군경에 숨진 사람은 738명, 끌려간 사람은 3천261명입니다.


숨진 시위대의 무덤을 파헤쳐서 시신을 가져갔다는 소식도 있던데 왜 그런 건가요?

[기자]
앞서 지난 9일 하룻밤 새 80명 이상 숨진 곳이 최대 도시 양곤 인근에 있는 바고라는 지역입니다.

당시 유탄 발사기와 박격포 같은 중화기를 발포해서 시민 82명이 한꺼번에 무참히 살해됐는데요.

유족에게 "시신을 돌려받고 싶으면 돈을 내라".

우리 돈으로 10만 원에 해당하는 12만 짯을 시신 한 구당 뜯어냈다고 하죠.

그 지역 한 공동묘지에 시위 도중 숨진 시민 12명이 나란히 묻혔습니다.

추모비에는 '봄 혁명의 영웅'이라고 쓰여 있었는데요.

이게 마음에 안 들었는지 군부는 불법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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